경주상공회의소는 1분기 지역 제조업체의 BSI(기업경기전망지수)가 ‘61’을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4분기 ‘52’보다는 9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매출액 부문이 ‘60’, 영업이익 부문 ‘50’ 등 기준치 100의 절반 수준으로 여전히 심각했다. 특히 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업과 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감소에 따라 올해도 기업 경영환경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경제 흐름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2019년과 비슷(42.0%)하거나 악화(40.0%)할 것으로 답해 비관적이었다.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위험요인은 △내수침체 장기화(41.6%) △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 환경 변화(33.8%) 순으로 나타났다. 대외 요인은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32.4%) △수출규제·지소미아 등 한·일 갈등(22.1%)으로 조사됐다.또 사업계획 방향은 보수적 93.6%로 공격적 6.4%와 비교해 절대적 차이를 보였다. 보수적으로 답한 이유는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72.7%)이 압도적이었다.  일자리와 관련한 신규채용 질문에는 △2019년과 비슷(68.0%) △2019년보다 줄일 것(28.0%) △2019년보다 늘릴 것(4.0%) 순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이 78.0%로 가장 높았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수시장 침체, 민간소비 증가 둔화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경제성장 장애 요인들이 대내·외적으로 다양했다”면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은 만큼 고용노동 정책의 유연성과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경영환경 개선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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