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부정평가가 지난해 11월 3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30대에서의 지지율이 10.6%포인트 빠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13~17일 실시한 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45.3%(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9.6%)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포인트 오른 50.9%였다. 부정평가가 5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3주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3.8%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11월 1주 조사(긍정 44.5%, 부정 52.2%)에서 7.7%포인트 차이 보인 이후 횡보세를 깨고 10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40.3%→31.2%, 부정평가 63.6%), 서울(49.7%→44.4%, 부정평가 53.0%), 대구·경북(37.1%→31.9%, 부정평가 64.3%), 경기·인천(52.6%→48.6%, 부정평가 48.4%)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광주·전라(68.7%→74.6%, 부정평가 21.8%)와 대전·세종·충청(43.1%→45.2%, 부정평가 50.3%)에서는 상승했다.연령별로는 30대(59%→48.4%, 부정평가 49.1%)의 낙폭이 10.6%포인트 기록하며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20대(44.5%→38.6%, 부정평가 53.0%), 40대(59.2%→55.3%, 부정평가 42.5%)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60대 이상(39.9%→41.1%, 부정평가 55.1%)에서는 올랐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후반대를 기록하며 3주간 이어오던 40%대 지지율이 무너졌다.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32.7%를 기록, 30%초반대의 지지도를 유지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PK, TK, 30대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4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보수층 내 ‘새로운보수당’ 지지 의견이 7.2%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보수층의 한국당 이탈(63.7%→58.6%)표는 새보수당으로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이번 주간조사에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4.7%를 기록했다.정의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4.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