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민심 악화를 고민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강력한 부동산 정책 카드를 예고했다.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을 통해 2~3주택 이상 보유자를 1주택자로 유도한다는 게 민주당이 고민 중인 부동산 정책의 골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3주택 이상을 소유하거나 투기·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을 소유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을 점차 1가구1주택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주택자 이상에 대한 종부세 인상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전반적으로 12·16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은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당이 분양가상한제 폐지, 1가구2주택 대출규제 완화 등을 총선공약으로 내놓고 있어 후속입법 처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총선에서 정책 방향과 법안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 결과에 승복해 4~5월 마지막 국회를 한 번 더 열어 이런 법안에 대한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운 한국당에 맞서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공약으로 맞불을 놓아 총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얘기다. 앞서 이해찬 대표도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제로 우리나라 주택정책에서 3주택을 갖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게 아니다”라며 “3주택을 갖고도 세금을 많이 내느냐고 하는 문제제기는 온당하지 않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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