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에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급식 식중독 사건은 1건으로 2018년 13건 대비 92.3% 감소했다.교육청은 지난해 425억원을 들여 741개 조리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실 현대화, 노후기구 교체, 학교급식 시설 개선 등 급식환경을 집중 추진하고, 철저한 식재료 검수를 한 데다 급식 종사자에 대한 위생안전 교육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지난해 학교 급식 식중독 의심신고는 모두 4건이었으나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4월 1건, 12월 2건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사람 간 인체감염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해 감염될 수도 있으나 식품섭취 외 경로(환자와의 접촉, 환자 구토물, 분변, 공기 등)로도 집단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북교육청은 개인·환경위생 관리 등의 대처요령을 홍보해 감염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또 신학기를 대비해 학교장을 비롯한 급식 관계자에 대한 위생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급식환경 개선과 급식학교의 HACCP(식품 위해요소 분석과 관리제도)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현저히 줄어든 이유는 학교장을 비롯해 모든 급식 종사자들이 급식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며 “식중독 사고 없는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과 급식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