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팀 고(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핵심 인물 4명 중 1명인 장윤정 전 주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1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22일 경주시체육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전 주장은 지난 21일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이날 조사에서 장 전 주장은 자신이 받고 있는 폭행 등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장 전 주장은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장 전 주장은 자기는 최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가 아닌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전 주장은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A4 용지 3장 분량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했다.진술서에서 장 전 주장은 “안씨가 선수를 이간질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는 ‘두 달 안에 장윤정을 밟게 해준다’고 접근했고 나에게는 ‘후배들이 싸가지 없다’며 사이를 안 좋게 만들었다"고 적었다.그는 “명문대를 나온 의사라고 소개한 안씨가 알고 보니 운동처방사 자격증 하나뿐이라 충격을 받았다”며 “(안씨는) 암 투병 중이라며 끝까지 동정심을 자극했다”고도 썼다.장 전 주장은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최 선수가 폭행을 녹음한 것을 뒤늦게 눈치 채고 자신에게 덮어씌우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안씨가 ‘네가 가해자 1순위’라며 ‘술을 먹이든 뭘 하든 최숙현의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리라’고 시켰다”며 “두 얼굴을 가진 안씨에게 속은 내가 최대 피해자이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장 전 주장과 한팀에 있던 전현직 동료 선수들은 “최 선수 가혹행위 핵심 인물 4명 중 장 전 주장이 처벌 1순위이다”고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