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합의 마감 시한을 사흘 앞두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군위 군민에게 마지막 호소를 했다.29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호소문 발표에서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은 수십년간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의 경제를 단번에 일으켜 세워줄 대구경북의 역사적인 큰 희망”이라며 “공항선정위원회가 정한 합의 마감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이 넘어가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된다”고 밝혔다.호소문 발표에서 대구 권영진 시장은 군위 현장에 있어 김진상 통합신공항 혁신본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그리고 “지난 4년의 치열한 경쟁과 상처, 그 속에서 흘린 군민들의 땀과 눈물이 아무런 과실 없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며 “군위군의 용기 있는 선택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 후보지 신청’을 호소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가 만나 담판을 벌였다.정 장관은 선정위원회가 적합하다고 결론 내린 공동 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로 김 군수가 유치 신청할 것을 요청했지만 김 군수는 주민 의견을 이유로 군위군 단독 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일대)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관련 지자체가 합의해 공동 후보지에 대해 군위군민이 주민투표를 하고 이를 반영해 군위군수가 유치 신청하겠다고 약속하면 마감 시한인 31일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30일 정오(이철우 지사는 ‘자정’으로 밝혔음)까지 입장을 달라”며 최후통첩했다. 그러나 김 군수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면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면)와 공동 후보지(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등 3개 지역에서 모두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주민투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이날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곽상도 대구 국회의원, 이만희 경북 국회의원이 서명한 ‘공동합의문’도 군위군에 제시했다.공동합의문은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공항 IC 등 포함), 군 영외관사는 군위군에 배치 △공항신도시(배후 산단 등)는 공항이전 사업 종료시까지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을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군위군에 건립 △군위군 관통도로(동군위 IC~공항간 25㎞)를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건설 △지방자치법 관련 절차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등의 내용으로 돼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