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잇단 태풍 내습으로 인한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긴급 예비비 등 예산 4억7000만원을 투입해 떨어진 사과 1900톤을 수매한다고 14일 밝혔다.사과지원 가격은 20㎏ 기준 8000원으로 포항시가 5000원을, 능금농협이 3000원을 부담한다.이번 낙과 수매는 능금농협 기계농산물유통센터와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다.다른 지역에 비해 포항지역 과수농가의 피해가 커 능금농협조합장을 비롯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며 수매에 온 힘을 쏟고 있다.서포항농협도 지역 과수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저온창고를 개방하고 자체 보유 중인 지게차 3대, 톤백 200장과 인력 10명을 동원해 능금농협 낙과 수매를 지원하고 있다.장영락 시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봄철 이상기온으로 저온피해를 입은 데다 긴장마로 인한 각종 병해충 피해와 태풍으로 인한 과수 도복, 낙과 피해 등으로 과수농가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사과 수매가 과수농가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