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진행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시정잡배처럼 답변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비난을 이어갔다.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장관이 국회에 나와 답변하자면 남편, 아들, 보좌관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진상을 파악하고 나와 국민들에게 자초지종을 보고해야 하지 않나”며 “국민들에게 변명만 늘어 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장관을 그만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곽 의원은 “게다가 시정잡배처럼 수사 뒤에 숨어야 한다면 장관 직을 그만둔 뒤 수사 결과를 보자고 해야 한다”며 “조국이나 추미애처럼 수사, 조사받으면서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그 휘하의 검사들 수사 결과 나오기를 기다리는 법무부 장관들, 검사들 보기도, 국민들 보기도 창피하지 않나”고 반문했다.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러다간 아들사건이 모자사건이 된다”고 날을 세웠다.김 사무총장은 “당신께서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이신 바로 그 때 아드님 일이 일어났다”며 “사람들이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지금 ‘정의를 새로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아울러 “이제는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을 고발하고, 보호해야 할 당직사병을 마구 공격한다. 정의가 뒤집어지고 있다”며 “국민 역린을 (건드리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황제 군복무라는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고자 국민의힘 의원님이 많은 질문을 했지만 (추 장관은) 수사중이라 밝힐수 없다는 답변으로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등과 공정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2030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어마무시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아들을 군대 가지 말라고 하는 게 낫지, 보내놓고 실제로 아파서 치료받아야 하는 아들인데 제가 편법을 쓰거나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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