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인 소화기계 고기능성 스텐트 연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섬유개발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국비 54억원을 지원받는다. 개발이 완료되면 일정기간 체내에서 치료약물을 방출한 후 생분해되는 의료용 섬유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과제에는 손준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박사, 권창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정윤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김규석 엠아이텍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참여한다.이들은 약물방출 생분해성 스텐트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소화기계 플라스틱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일찍 막히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해 금속 스텐트는 확장력이 우수해 장기간 개통이 가능하지만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생분해성 스텐트의 경우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체내에서 자동으로 분해돼 별도로 제거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치료 약물을 국소적으로 방출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의료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혁기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되는 섬유는 기존 제품들이 극복하지 못한 장기간의 지속적인 약물 방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의료용 섬유의 국산화 및 수입대체효과뿐 아니라 해외수출 등 국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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