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조현측)와 장기면민 90여 명은 11일 오전 포항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전면중지와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지난 9일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적으로 항의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포항시 장기면은 그 동안 각종 군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데다 지난 2월 지역민과 사전 협의 없이 주한미군이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하자 지역주민들이 참아온 소외감과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일 오후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오는 11월 하순으로 연기한다고 반대위에 알려 왔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농번기로 바쁜 일손을 뒤로하고 이렇게 항의 집회를 여는 것은 ‘사격장 소음과 진동문제’가 장기면의 가장 큰 현안사항이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더 이상 장기면의 발전은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석영 반대위 공동위원장도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기본 생활권을 침해하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앞으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계획 폐지는 물론 수성사격장이 완전폐쇄 또는 이전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