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경북도의 백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에 백신 임상시료 대행 생산을 위해 조성 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내년도 국비 27억원을 앞당겨 확보해 최근 장비를 발주했다.이 시설은 사업비 1029억원이 투입돼 부지 4만5621㎡에 연면적 1만5993㎡로 지난 7월 완공돼 내년 6월부터 백신 임상용 시료와 백신 제품에 대한 대행생산(CMO)에 들어갈 예정이다.지난 6월 건축 설계에 착수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는 2022년 6월까지 공사와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마친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백신효능 평가, 생산수율 개선 기술 개발 , 테스트 등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는 이곳은 사업비 278억원을 들여 9981㎡의 부지에 연면적 5037㎡로 지어진다.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이 회사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요청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자 백신 위탁생산과 연구개발 진행상황 등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신속한 임상진입과 백신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한 발걸음이다.이 곳은 현재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수두 등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이 곳에는 1201억원이 투입돼 6만2626㎡의 부지에 3만401㎡의 공장이 지난 2013년 2월 완공됐고 2015년 2월부터 가동돼 연간 매출액 1800억원(지난해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210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후보물질 AZD-1222(임상 3상 중)의 위탁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8월에는 미국 노바백스와 NVX-CoV2373(임상 3상 중)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해 백신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의 개발비용 지원을 받아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은 동물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도지사는 “백신공장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생겼고, 경제에 버팀목이 되는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는 백신산업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인만큼 코로나 백신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등 기업 활동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 북부지역에 오랫동안 준비해 온 백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빨리 마무리해 창업, 연구개발, 비임상 및 임상 시험, 제품생산 등 백신 개발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기업들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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