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이스타항공이 오늘부로 605명을 정리해고하는 데 대해 “정부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 의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 말고 무엇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발 고용위기가 노동자들에게만 전가되는 대량해고의 악순환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와 정치권은 저비용 항공사의 줄도산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LCC(저비용항공사) 통폐합을 통한 일시 국유화 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코로나 발 고용유지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일시적인 국유화를 통해 해고를 막고 고용을 유지시켜 나가는 방식을 통해 IMF 경제위기 때와는 다른 경로와 방향을 설정해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나아가 “미국이 2009년 금융위기 당시 GM을 일시적으로 국유화한 사례, 최근 코로나로 휘청거리는 이탈리아 알리탈리아항공 국유화 사례, 스페인이 모든 민간병원을 한시적으로 국유화하기로 한 것,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의 국유화 가능성 등 전 세계의 코로나 위기 대응에 대한 고민도 적극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는 아직도 가계부채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 가계들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대출이 아니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