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뷰토피아퀸’이 지역 미용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가 됐다. 영천을 대표하는 돔배기(상어고기) ‘만물수산’과 곰탕집 ‘산성식당’에 이어 세 번째로 백 년을 이어갈 가게로 인정받았다. 완산동의 뷰토피아퀸은 지난 15일 관계자와 고객 등을 초청해 미용실 앞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이외숙(55) 대표를 비롯해 이봉재 소상공인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전상진 센터장, 어수연 한국미용장중앙회 이사장과 이점숙 부회장, 송병희 알파파르프밀라노 한국총판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역에서는 우애자 영천시의회 시의원과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봉재 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경영자의 혁신 의지 등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 후 백년가게를 선정하고 있다”며 “뷰토피아퀸은 경영 의지와 운영방침이 뛰어나 장수기업으로 성공할 요건을 갖췄다. 홍보 등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백년가게는 중기부가 2018년 6월부터 30년 이상 된 가게 가운데 경영자 혁신 의지,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 영업 지속 가능성 등을 검토해 선정한다. 2018년 81개, 올해 302개 등 전국에서 총 636개 업체가 지정됐다. 뷰토피아퀸은 철저한 예약제로 머리·메이크업·손톱·마사지 등을 종합 관리하는 전문 미용실이다. 이외숙 대표의 입증된 실력과 내외부 고객 관리 및 경영의 차별화, 미용에 대한 미래지향적 가치관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이 대표는 1987년 미용사로 시작해 미용 기능장 자격증(2003년)과 관련 박사학위(2016년)를 취득했다.미용사 자격검정 및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호산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세계 이·미용 올림피아드 그랑프리대상을 비롯해 각종 수상 경력과 수차례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후배 양성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미용업계가 사회를 밝히는 최일선에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일본과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소양 교육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위해 최상의 품질을 선택한다. 이외숙 대표는 “백년가게로 선정되고 나니 또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같다. 미용업계에 뛰어들 때는 좀 더 잘살아보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갈수록 최고를 향한 목표와 사회적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