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분기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년대비 줄어들었지만 2분기보다 나아졌다.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3분기 지역 수출입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대구 수출은 13.4% 감소한 15억5000만달러, 경북은 4.2% 줄어든 9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지난 2분기 대구 36.2%, 경북 12.7%보다 줄어들며 개선됐다.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6개월 중 가장 높았던 지난 9월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대구 5억7000만달러, 경북은 3.9% 증가한 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정밀화학원료(57.5%), 인쇄회로(41.5%) 등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하며 대구의 3분기 수출 증가율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수출 호조에 전년동기대비 133.1% 상승하며 경북의 수출 증가율 또한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3분기 대구·경북 수출은 올해 가장 침체가 심했던 2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주요 품목인 자동차 부품, 휴대폰, 직물의 수출 감소로 인해 전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았다.김승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은 더디게 나타날 것이다”며 “대구시, 경북도와 협력해 지역 무역업체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