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에 정쟁화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폐쇄 결정 당시 경제성이 저평가됐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폐쇄 관련 여러 판단요인 중 한 가지, 경제성에 대해서만 점검했다”라며 “감사원도 이번 결과가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대한 종합적 판단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주민수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잦은 고장으로 성능 문제가 반복돼 안전성 논란이 계속됐고, 노후 원전 불안감으로 주민들의 집단 이주 요구와 소송도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에 대한 무용한 소모적 논쟁은 이제 멈춰야 한다. 정부 정책 결정보다 더 먼저, 2017년 12월에 서울행정법원이 월성 1호기 수명연장처분 취소 판결을 내린 바도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감사원 결과를 아전인수 하면서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감사원 지적은 절차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것, 경제성 평가에서 합리적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라며 “감사 결과가 (월성 1호기) 가동 중단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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