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부의 각종 집행을 둘러싼 의혹을 질책하고 합리적 정책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등 날을 세웠다. 문화복지위원회는 9일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과 관련해 당초보다 예산이 증액된 이유와 구름다리 설치에 따른 시민안전과 환경훼손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이시복 위원은 케이블카 업체의 특혜성 논란에 대해 업체의 개발 이익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내년 3월 출범하는 대구관광재단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김재우 위원은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해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 심사 전까지 의회에 보고토록 대구시에 주문했다.배지숙 위원은 오페라하우스가 공공문화 시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본부장 채용과정의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했다.경제환경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국내외 여건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청년몰에 대한 대구시 지원현황을 보고받고 추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지속적인 지원을 주문했다.홍인표 위원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한국염색기술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섬유·염색·패션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보다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선정에만 역량을 집중한다고 질타했다. 이태손 위원은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가 섬유 브랜드 제고 및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라는 당초 설립취지를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여러 대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김동식 위원은 대구경북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통합에 따른 경제ㆍ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깊이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이만규 위원은 대구시의 공공배달앱 개발에 정부실패의 우려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자율적 경쟁에 맡길 것을 주문하고 연구원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을 정도에 이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재정악화의 원인을 따져 물었다.기획행정위원회 윤기배 위원은 ‘중견실무리더과정’을 매년 같은 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현황과 이유를 묻고, 모바일 학습 여건을 조성해 온라인 교육 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임태상 의원은 교육만족도 설문조사의 조사항목을 짚어보며, 온라인 화상교육에 따른 교육생들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 할 것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정천락 의원은 신규공무원의 민원응대 및 예산·회계 등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사이버교육 이수 인원 증가와 더불어 운영상의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으며, 코로나 시대의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을 촉구했다.김지만 의원은 공무원 윤리 및 인성 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편성을 주문했으며 데이터 활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감안해 강화된 정보화교육 운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