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의 일반 부직포 마스크 안전관리 강화 방침과 관련, 시민사회가 대구교육청의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9일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 김동식 대구시의회 의원은 성명을 내고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시 등의 공인기관 시험 의뢰 결과 시교육청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에서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며 “다이텍연구원은 버티기로 일관했고, 시교육청 역시 지난 4개월간 마스크를 회수·폐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마스크 관리 기준을 정한 가운데 이미 배부한 마스크뿐 아니라 교육청과 대구시가 비축한 마스크·필터까지 전량 폐기해야 마땅하다”면서 “국가표준기술원이 DMF 기준치를 5㎎ 이하로 설정함에 따라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낸 성금으로 구입한 것이므로 해당 예산을 환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마스크를 생산한 다이텍연구원에 구상권을 청구하고 관계자 징계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교육청은 지난 4월 다이텍연구원이 개발한 교체형 나노필터를 구매해 일선 학교에 배부했다.대구참여연대 등은 나노필터에서 DMF가 검출됐다고 알렸다. 대구시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두 차례 전문기관 검사를 통해 검출 사실을 확인했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부직포 마스크 유해 물질 기준치를 신설하고 표시사항을 개선한 ‘방한대 예비안전기준’을 제정해 오는 12월 1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부직포 마스크 제조업자는 DMF와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 기준치(5㎎/㎏) 이하 제품만 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