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가 지역 대표 번화가 동성로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중구는 10일 오전 구청 상황실에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계 법령 적용을 완화하고 관광 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곳이다.구청장이 신청하면 대구시가 검토한 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한다.중구는 즐길거리, 먹거리, 쇼핑, 숙박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동성로를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3월 지역경제분석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과 상인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여건 분석, 타당성 검토, 관광 진흥 계획 등을 도출했다.그 결과 중구가 관광특구로 지정하려는 동성로 일대 1.16㎢는 외국인 관광객 수, 관광 인프라, 관광특구 토지이용 비율 등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다. 올해 연말까지 특구 지정권자인 대구시에 관광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류규하 중구청장은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가 돼 침체한 지역 상권이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