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3·8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대구지방보훈청은 8일 계성중학교 핸더슨관 광장에서 재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3·1절 정신을 이어받은, 대구 최초의 만세운동 역사성을 재조명한다. ‘그날의 함성! 우리가 이어갑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애국심과 역사관 함양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당시 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한 계성중·고등학교가 행사 주관을 맡는다. 100여년 전 당시 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한 계성중·고, 신명고, 경북고와 종교계 등이 참여해 서문시장 큰장 입구에서 옛 대구백화점 본점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대신 온라인으로도 공개한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재현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기념사, 축사에 이어 MZ세대가 연출하는 성악, 비보이 댄스, 3·1절 노래 등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당시 계성학교 아담스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등사한 역사적 사실을 재현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기념식장에서 55계단, 둘레길을 거치는 교내 행진로에서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계성중 50계단에는 조선 말에서 1950년까지 시대별 태극기가 전시된다.  이외에도 독립선언서 탁본체험, 백일장, 3·8만세운동길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정교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그간 단발적으로 추진되다 지방보훈청이 주최한 첫 행사로 자랑스러운 대구 역사를 알리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대표 독립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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