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일일확진자의 사상 최다 기록이 경신되며 처음으로 1만명을 초과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89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0만8359명(해외유입 598명)이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5일 오전 0시 현재, 9563명보다 나흘 만에 무려 3336명이나 많은 수치다.
대구에서 처음 6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3일(6036명)로 2020년 2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5일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6000명이 더 늘어 더블링을 보인 것은 불과 14일째 만이다.
이런 폭발적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이달 안으로 1만5000명~2만명까지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택치료의 확대로 아직 대구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3명이다. 최근 사망자도 증가 추세여서 엿새 연속 두 자리 수를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유증상 또는 확진자의 접촉으로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567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만768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13.6%, 10대 14.5%, 20대 14.4%, 30대 12.9%, 40대 14.1%, 50대 11.6%, 60대 이상 18.9%이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1.8%,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3.6%이다. 재택치료자는 5만1098명이며 이 가운데 집중관리자는 9709명, 일반관리자는 4만13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