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도 1주일 연속 두 자리 수를 나타내는 등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60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1만9956명(해외유입 598명 포함)이다. 대구에서는 전날에도 일일 확진자가 1만2899명이 발생해 지난 2020년 2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에서 처음 6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3일(6036명)로, 2020년 2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5일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6000명이 더 늘어 더블링을 보인 것은 불과 14일째 만이다. 이런 폭발적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이달 안으로 1만5000명~2만명까지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택치료의 확대로 아직 대구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5명이다. 최근 사망자도 증가 추세여서 1주일 연속 두 자리 수를 나타냈다. 사망자 중 6명은 백신 접종완료자다. 이들은 모두 유증상 또는 확진자의 접촉으로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582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7만3006명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로는 10대 미만 13.2%, 10대 14.2%, 20대 15.2%, 30대 13.3%, 40대 14.0%, 50대 11.0%, 60대 이상 19.1%이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1.8%,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3.1%이다. 재택치료자는 5만2139명이고 이 가운데 집중관리자는 1만107명, 일반관리자는 4만20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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