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은 대형소매점 판매, 수출·입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경북은 상승했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경북은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은 0.1% 상승했다.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대구는 0.3% 하락했지만, 경북은 0.3% 올랐다. 1월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대구는 0.3%, 경북은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토지거래는 20.3%, 아파트거래는 14% 감소했다.
대구·경북 미분양주택은 1월 말 기준 8905가구로 전국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2542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대구는 1701가구, 경북은 841가구가 늘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대구가 4%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경북은 4.1%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1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 백화점이 전년 동월 대비 18.9%, 대형마트는 12.3%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14.8%, 경북은 16.5% 각각 상승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감소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지만 2월은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1월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전자·영상·음향·통신, 1차금속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7.4% 감소했다. 대구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지만, 경북은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고 재고는 11.9% 증가했다.
중소제조업체 1월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년 동월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다. 2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 100)는 8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1월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대구는 전년 동월 대비 12.1%, 경북은 15.3% 각각 증가했다.
건설투자 지표인 1월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대구는 261.3% 증가했고 경북은 50.7%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2.7% 증가했다. 대구는 344.6%, 경북은 341.5% 각각 상승했다.
수출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공업제품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3% 늘었다. 전월보다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33.9%, 경북 16.7% 각각 증가했다. 수입도 중간재 등을 중심으로 41.5% 증가했다. 대구 52.6%, 경북 38.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2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달 25억9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2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58.5%로 전년 동월 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로 1.7% 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