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청송사과`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청송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과 주산지이다. 지난해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 부문에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사과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처럼 명품 청송사과의 꾸준한 인기에는 기후와 토양, 다양한 유통정책이 있어 가능했다. 청송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로 사과 생육기간 중 일교차가 13.4도로 매우 커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하다.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날씨 여건도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송군은 타 지역에 비해 고목 사과의 비중이 적고, 지속적으로 품종을 갱신하고 있다. 관수 및 지주시설 등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는 물론 지속적인 사과재배 기술 교육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여러 조건들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맞아 들어가면서 명품 청송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소비자 반응이 우수한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 브랜드로 개발해 황금사과 이미지 선점에 나섰다. 붉은색으로만 치우친 사과 시장에 시각을 자극하는 `컬러 마케팅` 전략을 접목했다.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해 시나노골드 품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황금진` 브랜드를 상표 등록했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백년대계와 미래 고객이 될 젊은세대를 잡기 위해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농업정책으로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청송 현서농협 관계자는 "같은 황금사과라도 타 지역산에 비해 청송황금사과의 품질이 우수하다"며 "청송이라는 지역 이미지와 `황금진`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이미 대도시 대형 매장들에서는 물량을 미리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은 다양한 아이디어 및 시책으로 청송사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2019 한국시리즈 개막전`에서는 `2019 한국시리즈 청송황금사과의 유혹`이란 주제로 서울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황금사과를 비롯한 3만여 개의 청송사과를 무료로 나눠주는 지역특산품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한국시리즈를 주관한 KBO도 경기장 내 메인 전광판에 `산소카페 청송군`과 `황금사과 황금진` 홍보 이미지를 내보내며 청송사과 홍보에 힘을 보탰다. 단일 매장으로소는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청송사과 홍보 판촉행사도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양재점이 청송사과 상설 판매를 제안하면서 이 곳에 청송사과 전용 냉장판매대를 확보했다.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체계도 정비했다.윤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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