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론’을 또다시 꺼내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을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건강 상태 문제로 3개월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됐다. 홍 시장은 1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옛날 왕조시대에도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국정 쇄신과 국민 통합을 위해 대사면을 실시해 옥문을 열어 죄인들을 방면(放免)했다. 그 왕의 은사권(恩赦權)이 지금의 대통령 사면권”이라며 “8·15 광복절에 국민대통합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시라”고 윤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홍 시장은 6·1 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5월31일에도 “별다른 죄없이 팔십 넘은 노인(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둬 놓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들도 대사면을 해 국민통합과 경제 대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거듭 요청했다. 도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