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중학교는 지난 9일 합천 해인사 및 소리길에서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나라사랑 국토순례’ 행사를 실시했다.  상서중의 ‘나라사랑 국토순례’는 도전, 모험,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려와 인내심을 길러 미래사회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1년 처음 열린 ‘국토순례 100리길 걷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실시해 오던 행사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백기를 갖다가 올해 방역수칙이 완화됨에 따라 3년 만에 재개되었다.  총 참가인원은 127명(재학생 95명, 교직원 32명)이며 학생 및 교직원 중 참가를 희망하는 신청자들이 사제동행으로 간만에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은 해인사 탐방으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눈으로 직접 보고 우리나라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는 사제동행 소리길(약 6km)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가야산의 수련한 경치를 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청량한 물소리 속을 같이 걸어가며 코로나로 인해 억눌려 있던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국토순례에 참여한 3학년 정건우 학생회 회장은 “선생님과 친구와 같이 소리길을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양대석 교장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최근에 외국인들이 동경하는 한국 문화 중 하나가 등산하며 자연 속에서 땀 흘리며 힘듦을 견디고 서로 협동과 배려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이번 국토순례 활동을 통해 상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껴도 될 것 같다. 아울러 이번 활동에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학부모 및 가족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으나 내년에는 상서가족 모두가 참여하여 상서 국토순례의 본 모습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라고 전했다. 도순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