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11월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71.38%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매·공매 정보를 제공하는 탱크옥션이 5일 발표한 월별 매각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 통계에 따르면 11월 대구 아파트 경매 평균 매각가율은 71.38%로 전월 대비 6.86%p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77.45%에도 못미치는 것은 물론 세종(68.72%)과 경남(68.86%)에 이어 세번째로 저조한 매각가율이다.
경매에 나온 물건은 모두 83건으로 이중 27건이 낙찰됐으며, 평균 매각가는 2억7870만원이다.
신제근 탱크옥션 이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지속으로 대구가 ‘거래절벽’의 늪에 빠져 미분양이 1만 가구가 넘어서면서 경매 매각가율 역시 저조하다”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완화됐다고 하지만 고금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경매 매각가율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