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강추위가 몰아친다. 여기에 황사까지 덮쳐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기상청은 13일 경북 상주와 문경, 북동 산지에 한파경보를, 구미와 군위, 김천,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덕, 영양·봉화·울진 평지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문경과 북동 산지에는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13~14일 예상 적설량은 경북 남서 내륙 1~3㎝,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2~8㎝, 울릉도와 독도 1~5㎝다.
대구기상청은 “경북 북부 내륙과 남서 내륙, 북동 산지에는 밤부터 가끔 눈이 내리고, 대구 등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또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춥고,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보행과 교통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를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3시 대구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79㎍/㎥ 관측돼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청은 “지난 1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차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