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오판과 불통이 여전한 막무가내식 윤치주의 선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경제위기극복과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이야기했지만 방향도 구체적인 방법도 틀렸다”며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빠져있고, 국민적 공감과 사회적 합의라는 민주주의의 운영원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정부의 실정부터 되짚어 봐야 했다. 서민경제의 위기와 한반도 평화위기, 외교적 사회적 참사, 언론과 노동 탄압, 국민 갈라치기와 분열에 대한 평가와 반성 없이 무턱대고 외치는 위기극복과 개혁은 공허함을 넘어 더 큰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야기했지만, 미래 비전이 없다. 방산과 원자력이라는 과거 지향적 경제 동력을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삼는 모습에서 세계적 경제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할 미래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국민들과의 소통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국가 재도약을 위한 개혁은 권력자의 힘과 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의 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때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