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이재명 대표 상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 권력 갖고 정치 보복하면 대통령이 아닌 독재자”라는 등 맹비난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도 반발 입장을 내놓으면서 결속 의지를 다졌다. 정의당 등과 공조를 통해 반윤 연대를 구축,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 상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파렴치함 그 자체”라며 “수년 간 탈탈 털어 내놓은 결과가 이런 것이라니 부끄럽지 않나”라고 밝혔다. 또 “범죄를 입증할 어떤 물증도 없다. 돈이 흘러간 흔적도 없고 개인적 이익을 취한 바도 전혀 없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배임이라고 우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윤석열 정권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보다 더한 전대미문의 검사독재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다 해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은 지워지지 않으며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무능도 감춰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도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비판 주장을 이어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원하는 진술하면 풀어주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구속. 이건 이성적 수사가 아니라 보복성 수사”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방식을 통해 얻은 진술은 증거로 쓸 수 없다”며 “쪼개기 영장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전날(17일) 전당 차원에서 연 대규모 규탄대회 사진과 함께 “동지들과 함께 목소리를 모았다”며 “검사독재에 맞서 분연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어제 국회 본청 앞 민주당 집회에 3000명이 모인 것은 민주당이 뭉쳤다는 증거”라며 “민주당이 뭉치면 야당 탄압 정적 제거 기도에 승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공조가 필요하다”며 “차이가 있는 진보 정당이지만 보수 정당보다는 차이가 가깝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도 정의당은 물론 군소 정당과 보다 끈끈한 공조 협력 공유를 위해 성의를 다해야 한다”며 “반윤 세력의 대동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정치, 민생경제, 외교, 국방안보,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뭉쳐야 산다”며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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