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LH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간 건설사 7곳과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롯데건설·삼성물산·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 등 7곳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추진됐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는 공동주택 시공 후에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4일 이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된다.
이번 합동간담회를 통해 민간 건설사와 LH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요소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민간·공공 기술협력 MOU(가칭)’를 오는 3월 중에 체결해 기술 교류, 현장 실증 및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과제 수행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LH는 MOU 체결을 통해 우수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을 조속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개선 사항도 발굴한다.
향후 민간 건설사와 LH가 개발한 기술은 자력으로 층간소음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의 중소건설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