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20일 대구시당을 찾았다. 이날 김후보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패싸움 수준의 현 선거판을 지적하며 “20년 동안 전당대회를 여러 차례 겪었지만, 이런 혼탁하고 문제가 있는 전당대회는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양강구도와 친윤석열계와 친이준석계로 나뉜 최고위원 선거 진영을 두고 한 발언으로 심각성을 내비쳤다. 현재 당네 갈등요소의 중심인 이준석 전 대표를 두고 “사람과의 말싸움이나 감정싸움에서 크게 재능을 보여왔다”며 “진정한 정치는 정치를 통해서 획득한 정권, 권력의 힘으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김후보는 대구, 경북의 유일한 최고위원 후보로 “20년 동안 반복된 영남권 공천 학살”을 꼬집어 말하며 “당 지도부의 입성해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로 예측되는 대구·경북 지역의 낙하산 공천, 공천 학살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야당일때는 민주당이 가져가고 여당일때는 호남에 뺏긴 대구, 경북의 예산을 최소한 몫이라도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