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기가 법에 정해져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가 지금이라도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전 위원장에게 “문재인 정부 대 임명한 정무직 장관이 지금까지 이 자리에 계시면서 곤혹스럽고 후회스러운 상황이 많았을 것”이라며 “짧게 10초 동안 아쉬운 면과 보람스러운 면을 (말해달라)”이라고 질의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는 법률이 정한 업무가 독립돼 있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관이고, 기관장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가장 보람스러운 일 중 하나는 권익위 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임기를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쉽고 후회스러운 점은 대통령과 정부와 소통을 좀 더 원활히 해서 업무가 잘 되기를 희망했지만 정권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소통을 거부했다”며 “기관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했으나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원장으로서 권익위는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생각하고 원활하게 해왔다.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배제한 것은 정부”라며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정부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면 권익위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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