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정부의 난방비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소주값 인상 관련 발언 등을 언급하면서 “국정을 장난으로 운영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 이자 폭탄에 이젠 서민 증세 폭탄까지 많은 국민이 절망과 고통 속에서 보내는 데 정부는 국민을 우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이 다 지나도록 난방비 대책은 무소식, 한우 값 폭락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암소 무더기 도축”이라며 “시중에 유행하는 말로 장난하십니까”라고 성토했다.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 세금 좀 올렸다고 주류 가격을 올려야 하냐 했다고 한다. 가격 오를 줄 모르고 세금을 올렸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하나부터 열까지 국정을 장난처럼 운영하는 것 같다”며 “국민은 생사기로에 서 있는데 현장 고통, 심각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 장난으로 국정 운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수확종 ‘신동진벼’ 퇴출 강행 분위기를 비판하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관철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나쁜 품종으로 농사지어야 한다, 우량 품종으로 농사지으면 사주지 않는다. 이런 황당무계한 퇴행적 강권도 문제인데, 쌀값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중재안도 무조건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민에게 농사짓지 말란 말고 다를 바 없다”며 “쌀값 안정은 농민만 위해 하는 일이 아닌, 식량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처리를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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