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28민주운동 63주년을 맞아 오는 3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사진전에서 2·28민주운동과 관련된 희귀 자료 5종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자료는 영국의 일간지 ‘The Times’ 특파원(찰스 하그로브)이 2·28직후 경북고를 방문해 취재한 후 3월 15일 게재한 신문기사와 1960년 3월 1일과 3일 당시 미국 대사인 매카나기가 2·28상황을 담아 본국 국무부에 보낸 보고서가 있다. 또한 미8군의 일일정보보고서, 2·28민주운동 직후인 1960년 3월 3일 경북고 교장이 경북도지사에게 비밀문서로 보낸 ‘2·28시위의 경위서’ 및 1961년 경북고 교지에 발표된 한솔 이효상의 시 ‘대열은 지축을 흔들며’ 등도 최초 공개됐다. 영국의 일간지 ‘The Times’의 2·28관련기사는 2022년 대구MBC 창사 60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1960, 대구 민주(民主)의 봄’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윤창준PD)이 발견해 2·28기념사업회에 기증한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매카나기 미국대사의 보고서와 미8군 보고서는 2021년 말 2·28기념사업회가 발견했고, 경북고 교장의 ‘2·28시위의 경위서’는 당시 연세대 정외과 학생들로 구성된 ‘4월혁명연구반’이 수집해 오랫동안 봉인해왔던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또한 올해 1월 발견된 한솔 이효상의 시 ‘대열은 지축을 흔들며’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백재호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국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깜짝 놀랄만한 자료가 많아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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