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존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자사고에 진학하려는 중학생이 일반고 희망자보다 월 평균 사교육비를 30만원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와 일반고 진학 희망자의 사교육비 격차는 전년도 조사에서 감소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교육부와 통계청의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9만6000원으로 일반고(41만5000원)보다 28만1000원 더 많았다. 학생 나이나 지역 등에 따라 사교육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밝힌 액수보다 가정이 체감하는 사교육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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