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임기 만료를 앞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에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검사 말고는 사람이 없나”라고 지적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어 “이제는 하다하다 인사 부당거래를 시도했던 검사까지 방통위 파견 경험을 근거로 방통위원장에 앉히려는 것인가”라며 “심지어 정순신 전 검사가 낙마한 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도 검사 출신이 온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급에 검사 출신만 13명이다. 부처에 파견된 현직 검사까지 포함하면 70여 명에 이른다”며 “대통령실과 정부는 물론 산하기관의 주요 요직을 검사들로 채운 것도 부족해 이제는 독립성을 요하는 방통위까지 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