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노동자들이 정부에 인원 충족 등을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23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해결 근본 대책은 인력 충원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 CT 검진 최종 집계에서 대구는 39.1%가 이상 소견을 보였다”며 “1인당 식수 인원 개선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급식노동자들의 폐암을 막을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위한 노사협의체도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폐암 검진 결과 이상소견자의 추적관리를 위해 양성결절을 포함한 이상소견자 전원에 대한 추가 검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폐암 검진을 받지 않은 급식종사자 전원(약 1000명)에 대해 폐암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학교 급식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을 위해 올해 66개교, 66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2027년까지 환기시설이 열악한 학교는 연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학교급식 현대화 사업에 257개교, 355억원을 지원하는 등 학교급식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조리종사원(조리사+조리실무원) 1인당 평균 급식인원은 광역시 교육청 중 세종시교육청 다음으로 2번째 적은 상황이다”며 “올해 각급학교 조리종사원 배치기준을 변경하여 조리실무원 38명 증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발표한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 대구는 검진자 2000여명 가운데 39.1%인 790명에게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 이는 전국 평균인 32.4%보다 6.7%p 높고 지역별로는 대전, 서울, 인천에 이어 4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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