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특허 기술을 무료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대기업·공기업 33곳에서 중소기업 1416곳으로 2979건의 기술이 이전된 바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모바일기기, 반도체소자,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 총 8개 기술 분야에서 272건의 특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기술 나눔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기업 502곳에 959건의 특허를 무료로 이전했다.
이번에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 공고에 따라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이후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선정된 기업에 특허권이 무상으로 이전된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한국전력, LS일렉트릭,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그룹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국제 기술 패권 경쟁시대에 이번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