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은 12일, 2023년 대구·경북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서대구역 일대에 적의 공격에 의한 피해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소방이 통합된 피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 내 대규모 피해 발생 시 △인원 및 물자 동원계획을 점검·보완하고 △기관별 피해복구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50사단 장병들과 대구시·경상북도, 대구·경북 경찰청과 소방본부, 보건소 및 한국철도관리공사 등 10개 기관에서 인원 180여명과 장비 40여대가 참여했다.
참여기관은 사단 서구대대 등 7개 부대, 직할부대, 환경청, 구미화학센터, 119특수구조단, 서부소방서, 서부·북구·강북경찰서, 서구·북구·달서 보건소, 서대구역, 한국철도공사 등 이다.
적의 화학탄 공격으로 인해 서대구역 일대에 피해가 발생하자 유관기 관들은 군 주관으로 진행된 지역피해통제협력기구를 통해 조치 및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피해복구훈련을 실시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서구 구민운동장에는 화학공격에 오염된 인명 및 장비에 대한 제독을 위해 제독소가 설치·운용됐다.
훈련에 참가한 김나미 서구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피해복구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점검·보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실시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과 대구시·경북도는 올해 전군 및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화랑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었던 지난 훈련과 달리 정상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민·관·군·경·소방 諸 요소가 통합된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화랑훈련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