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보병사단 군위·의성대대는 18일 오후, 군위군 군위읍에 위치한 충혼탑에서 올해 첫 대구·경북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개토식을 거행했다.
사단 주관으로 진행된 개토식에는 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 등 유해발굴 관계자들과 김진열 군위군수,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지자체장 및 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헌화/분향, △폐식사 /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이번 유해발굴 개토식을 통해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호국영웅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안겨드리기 위한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렸으며, 오는 24일 부터 5월 19일까지 약 4주간 80여명의 장병들이 유해발굴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유해발굴이 이루어지는 효령면 일대는 6·25전쟁 당시 국군 6사단 7연대가 대구로 진출을 시도하는 북한군 제1사단을 의도를 저지시키고 국군과 유엔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지역이다.
유해발굴작전을 지휘하는 장홍섭 대대장(중령)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선배 전우님들의 값진 헌신과 희생 덕분이며, 호국영웅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유해발굴 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의성대대는 지난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87구의 부분 유해를 발굴했으며, 지난해에는 부분 유해 7구와 유품 254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