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가 중단된 지 4개월 만에 재개됐다. 대현동 이슬람사원 시공사는 18일 사원 공사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작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콘크리트 타설 시 사용하는 장비인 펌프카 운전자들이 일을 그만두며 중단됐다가 이달부터 외부업체를 다시 구해 재개됐다. 시공사 측은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 반대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주민들은 공사 현장 인근 골목길에 들어선 펌프카가 이동 경로를 방해한다며 항의했다. 한 주민은 공사 현장에서 펌프카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주민은 개인 차량으로 공사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주민 박모(여)씨는 "레미콘 업주가 도로점용허가도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항의 과정에서 밀다가 넘어졌다. 팔꿈치와 뒤통수를 다쳐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주택가에 사원이 들어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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