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감사위원회는 민원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대구미술관 위작 구입 경위 및 미술관장 채용 관련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25일부터 5월 12일까지 3주간 특정 감사를 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감사를 통해 최근 대구미술관 소장 작품 중 위작 의혹이 제기된 작품이 감정 평가 결과 일부 위작으로 판명됨에 따라 작품 구입 경위,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및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소장 작품 전수에 대해 수집 결정 및 가격 선정 등의 적정성, 소장품의 전시 및 공개 등 기획·전시 사항을 중점적으로 감사해 작품 구입 관련 부정·비리 사항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미술관의 소장 작품(1899점) 중 기증 작품(1300여점)을 위작 감별하고 기증 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증 작품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징계 받은 부적격자를 미술관장으로 내정한 경위 등 채용 관련 사항 및 회계·계약 분야, 각종 전시·기획 분야, 소장품 구입·관리 실태 등 대구미술관 운영 전반을 중점적으로 감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특정 감사를 통해서 만연한 위작, 불투명한 작품 거래 방식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여 이를 바로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소장작품 위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수장고까지 꼼꼼히 둘러보고,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항온항습 관리 및 방호인력의 24시간 보안관리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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