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4일 미국을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했다. 5박7일 간 이어질 국빈방문의 시작점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낮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군청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김 여사는 하늘색의 긴 원피스형 재킷을 입었다. 윤 대통령의 환송을 위해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대리,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공항에 왔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한명 한명 악수를 한 뒤 전용기에 올랐다.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동포 간담회가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6일 저녁(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 중 하나는 북한의 핵 위협 때 미국이 핵 자산을 제공하는 ‘확장 억제’ 강화다. 한미 공동 기획 및 실행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 대책을 공동문서에 명문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미국 외신 인터뷰에 따르면 한반도에 핵을 배치하진 않지만 ‘나토식 핵 공유’보다 강력한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 하버드대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요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 강화도 주된 논의 사항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일정을 마친 뒤 28일 보스턴으로 이동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과 투자상담 등 경제 일정을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다만 미국 인플레감축법(IRA)·반도체법 등은 우리 정부 요구가 상당 부분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순방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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