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예금이 지자체 교부금 유입 확대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대출은 가계와 공공자금 대출이 주춤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이 267조7585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6634억원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자체 교부금 유입 영향 등으로 공금예금과 기업자유예금 등이 늘어난 것이 증가폭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조5348억원 늘어 118조8549억원으로 확대됐고, 비은행기관 수신 잔액 역시 새마을금고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예금이 몰리면서 148조9035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조1286억원 증가했다. 2월 말 금융기관 총여신 잔액은 238조1722억원으로 2704억원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전월(-1조1651억원)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별 여신 현황을 보면 예금은행이 152조3561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기관은 85조8160억원으로 2848억원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여신이 3개월 연속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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