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입니다. 국민은 이 나라에 여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있기는 한지 묻고 계십니다. 당시 공천의 최종 책임자였던 한동훈 대표가 직접 답할 차례입니다.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게 벌써 지난주인데, 대통령실과 여당은 궁색한 변명만 내놓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사자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은 오히려 의혹에 대한 시인에 가깝습니다. 개입은 했는데 미수에 그쳤다, 혹은 ‘그분’께서 허위로 공천 장사를 했다는 실토에 불과합니다. 이제 한동훈 대표가 진실을 밝히십시오. 한동훈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총책임자입니다. 당연히 공천의 최종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당시 어떤 후보자가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용산의 역린을 건드렸다 낙마한 사건도 유명한 ‘여사 시리즈’입니다. 결국 ‘한동훈표 공천’의 실상은 ‘김건희표 공천’이었던 것 아닙니까? 한동훈 대표에게 공당의 대표로서 진실을 밝힐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답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관련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의 물증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당시 총선을 지휘했던 한 대표가 공천 개입을 몰랐다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한동훈 대표가 더 늦기 전에 진실을 밝히십시오. 한 대표가 계속 진실을 외면한다면 자신도 공천 개입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임을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