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25일 변화하는 울릉군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담은 새로운 상징물(New CI)을 선보였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화합·성장·번영의 뜻을 내포한 만큼 이를 모토로 향후 군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현재 울릉군의 CI는 2003년 개발돼 오랜 세월 울릉군의 얼굴 역할을 했다.동해의 일출과 푸른 바다를 나타내는 좋은 의미가 무색하게도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비전을 담은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3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CI 선정과정은 지난 7월 민선8기 기념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언론인에게 첫 선을 보였다.울릉군의회 중간보고를 거쳐 8월 약 20일간 누리집과 SNS를 통한 울릉군민 선호도 조사를 했다. 조사에 무려 1226명이 참여, 3가지 안에 투표를 했다.이 중 참여자의 52%의 선택을 받은 본 안이 선정됐다.추가 개발과정을 거친 후 10월 울릉군의회 최종보고 및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새로운 울릉군의 얼굴은 `울릉`이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특별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 정체성을 강조했다. K-컬쳐와 한글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 문자 그대로를 활용,`ㅇ`과 `ㄹ`이 반복되고 대칭되는 특징을 심미적으로 잘 표현했다. “서로 마주하다! 울릉!”이라는 뜻을 내포, 군민들의 화합과 지금까지의 성장, 그리고 미래의 번영이 서로 마주하고 있음을 표현했다.세련되고 간결하게 담은 임팩트 있는 디자인으로 지난해 개발된 도시브랜드인 에메랄드 울릉도와 컬러 매칭으로 균형를 맞추었다.새롭게 개발된 CI는 심플하지만 다채로운 응용이 가능, 울릉군의 공공디자인 기능 향상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윤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