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등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새 해를 맞이하는 1월에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2년 12월과 1월에 진료 받은 평균 인원은 105만1172명으로, 2월~11월의 평균 인원 97만 6314명보다 7만 4858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2월이 107만 4648명으로 가장 많았고, 1월(102만 7697명), 5월(99만 9825명), 4월(99만 944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발생 진료비 역시 12월과 1월은 평균 1451만 9771원, 2월~11월은 평균 1407만 9912원으로 12월과 1월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음주,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2월과 1월에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가 진료 환자 증가에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진료 인원은 2010년 361만 9074명에서 2012년 429만3866명으로 67만 4792명(18.64%) 늘었다. 이로 인해 진료비도 1억6087만4357원에서 1억7685만3731원으로 9.93%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49세 진료인원이 242만1518명, 50~59세 진료인원이 300만3850명으로, 40~50대 환자가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60~69세 진료인원은 234만 2677명, 70세 이상 진료인원 166만 892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