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또 하나의 역사를 쓰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역대 개인 최고 기부액을 경신했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오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이웃사랑 성금 2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희망2014 나눔캠페인에 동참한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 사상 첫 3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어 이달 초 소속구단인 삼성라이온즈와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1억원에 재계약 하며 역대 프로야구 사령탑 중 최고대우로 계약을 체결했다.
류 감독은 특히 이중 2억원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성금전달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로는 역대 최고기부액이 경신된다.
현재까지 대구지역의 개인 기부 최고액은 ‘익명의 키다리 아저씨’로 작년 12월에 1억2000여 만원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성금은 류중일 감독의 뜻에 따라 대구 내 중증장애인 시설 5개소에 전달된다.
류중일 감독은 “국내 최고 인기종목인 프로야구의 감독으로 3년 연속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대구시민과 팬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며 “그렇게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나눔의 소감을 밝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73일간 이웃돕기성금을 집중적으로 모금하는 희망2014나눔캠페인은 60억4000만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 현재 35억2000여 만원이 기부돼 사랑의 온도는 58도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