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채권단이 사업 주체인 (주)이앤씨건설 대표를 국유림 훼손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30일 채권단은 영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앤씨건설측은 잇단 부도 이후 2011년부터 공사가 재개됐지만 지금까지 공사비 150억원을 체납중"이라며 "22개 공사참여 업체들 중 일부는 부도로 폐업하는 등 대부분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경매에 부쳐진 리조트 감정가액이 1500억원인 반면 부채 총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고 전제한 뒤 "상황이 이런데도 이앤씨건설측이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업권 포기를 촉구했다. 채권단은 이어 (주)이앤씨건설이 리조트 및 워터파크 공사 기간중 국유림 훼손, 법인자금을 들여 개인 명의 토지 매입 등의 혐의가 짙다며 관계기관에 고발했다. (주)이앤씨건설은 2007년 경북 영주시 가흥동 아지동에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 및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리조트 공사에 착수했지만 2008년 10월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2011년 워터파크를 개장한 뒤 공사를 재개했지만 몇개월 뒤 또다시 부도를 내는 등 자금난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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