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6·4지방선거 승리, 국가정보원 개혁 등 `8대 과제`, `4대 비전`, `2대 제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말국회 성과 결산 및 2014년 과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말국회에서 아쉽게 예산안이 해를 넘겼지만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민주당의 분투와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국회"라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 원내대표는 먼저 올 상반기 중 `8대 과제`를 완수하는 것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은 2014년을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국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희망의 물꼬를 더 큰 시내로 강으로 바다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정원 개혁 완수 ▲정보위의 전임상임위화 ▲기초선거 정당공천배제 1월말 완료 ▲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검수용 ▲철도민영화 방지 대책 마련 ▲기초연금국민위원회 구성 및 기초연금 재논의 ▲미처리 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 ▲연중상시국감 등 국회 운영 내실화와 쇄신 실천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올해 비전과 목표도 소개했다.
그는 "2014년 민주당의 목표는 민생회복과 민주주의를 위한 지방선거 승리"라면서 "우리 국민이 직면한 문제와 시대적 과제에 대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 담론을 선도하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임금주도 성장`, `편안한 맞벌이 사회`라는 의제는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와 더불어 꼭 필요한 시대적 과제이자 민주당의 사명"이라며 "그간 미진했던 임금주도 성장과 편안한 맞벌이 사회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입법화 노력을 전개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평화와 상생의 정치를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는 불통, 정치실종의 1년으로 압축이 가능하다"며 "꽉 막힌 불통의 정치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의 변화도, 국내외 사회경제적 변화도, 고단한 민생의 요구에도 응답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 원내대표는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중심이 된 개헌 논의 진행 위해 `개헌특위`의 설치를 제안했다. 증오와 적개심의 정치를 걷어치우자는게 목적이다.
그는 "개헌논의는 이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정치 불신과 교착의 가장 큰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 헌법 조항의 개정도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새정치는 여야 모두에게 깔려있는 증오, 적개심을 걷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배려와 소통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하고 신뢰와 존중을 쌓아가는 노력으로만 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새정치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로드맵을 가지고 한발, 한발 실천하면서 당내 문화를 혁신하고 국회 문화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서 해결해 갈 것"이라며 "국민과 시대의 요구를 대변하고 당 안팎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수렴, 조정해서 `1인 프랜차이즈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에게 든든한 민주당, 지방선거의 승리로 보답하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